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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캠핑

희리산 휴양림

by 이신율리 2020. 8. 6.

 

앞은 이렇게 단풍나무 숲이에요

 

 

 

뒤 숲에선 비비추가 한창이구요

 

 

 

텐트 위엔 벚나무에요

봄날은 어떨까 상상하다 좋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224 

 

 

바로 앞에는 무섭지 않을만큼 계곡물이 흘러가요

서천 앞바다를 지나서 어디로 갈까요

 

 

 

 

밤송이는 이만큼 자랐구요

 

 

 

여름은 이만큼 초록이었구요

 

 

 

둘이서 고기를 이렇게나 많이 먹었군요

거기다 묵은지에 가지에 마늘에

캠핑가면 살쪄요

 

 

 

라면 한개에 교자만두 한봉지, 오뎅 많이

이거이거 너무 맛있어요 ㅎ

나이 들면 입맛도 없어진다는데 부지런히 먹어둬야 해요

 

 

 

멜론은 수저로 퍼먹어야 제맛이죠

 

 

 

언제부턴가 순대볶음이 빠지질 않네요 아마도

텃밭의 깻잎이 잘 자라서 ... 이유가 됩니다

얼렸다 녹으니 순대가 다 터졌어요 깻잎 맛으로 먹었어요

 

 

서천 특화시장 7키로가 넘는 곳을 걸어갔다 온다고 나섰다가

인도도 없는 곳을 차는 씽씽 달리고 택시는 없고 버스정류장은 있는데 갈 때까지 차가 안와요

앞으로 잘 모르는 곳은 연세를 생각해서 차를 타고 가야 맞습니다

올때는 택시 타고 왔습니다

택시비가 만원 나오대요

그런 곳을 걸어가다니 어디서나 용감합니다

 

 

 

 

문어 한 마리 삶아서 널름널름 반 마리 먹음

 

 

 

먹갈치 팔뚝 만 한 것 한 마리 만원 갈치찜해서 잘 먹었습니다

아, 우럭매운탕 3마리 만원,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이 없네요

참조기 말린 것 5마리 5천원

열심히 걸어왔다고 아줌마가 마리당 천원에 줬어요

 

 

 

 

요술캠프장 같지 않나요

수리수리마수리 ~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

주문거느라 한잠도 못 잤어요

 

 

 

 

비가 오는데 옆 텐트엔 엄마와 딸이 하루를 묵었다가 짐을 싸더라구요

아침엔 풋사과를 하나씩 먹었고 ...

그들을 보고 시 한 편을 떠올렸구요

 

덕소에 비 쏟아질 때 비 오지 않는 서천으로 갔었고

오는 날 서천 호우경보 발령(원래 내일 가려고 한 날)이라서 철수하고

비 오지 않는 덕소로 왔어요

 

 

 

 

텐트 걷으려고 하니 감사하게 햇빛이 짱 났어요

4박 5일 쉬고 덕소에 오니

비가 그치네요

비를 피해서 '서천 희리산 휴양림' 잘 다녀왔습니다.

 

 

2020년 8월 2일 ~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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