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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모란과 작약

노루궁뎅이

by 이신율리 2020. 10. 6.

 

 

 

 

 

지금 뭐하세요?

퇴고 하고 있어요

여기로 와서 등산할래요 산책도 좋구

근데 어떻게 가나요?

그럼 남편분과 같이 오셔요

네~

 

정답게 오르막 내리막길

버섯을 알려주고 산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다

처음 보는 노루궁뎅이 버섯

만져보고 따보는 이 느낌 말캉함

낚시꾼들이 보는 손맛을 나도 본 것이다          

내, 죽은 나무를 이렇게 세세히 관찰하기는 처음이네

 

소복소복 밤을 줍고 오늘은,

하늘이 밤색이라도 환하겠네

 

2020년 10월 6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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