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꽃을 키웠다 주로 풀꽃과 우리 나무들
시를 쓴다고 또 한참을 배란다에서 아이들은 저혼자 자랐다.
풀꽃이나 나무가 15년쯤 된 아이들과 산다. 그러니까 반려식물 맞다.
이사 온 아파트 배란다가 꽃 키우기 좋게 생겼다.
다시 처음처럼 꽃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에 키웠던 아이들
까탈스러워서 포기했던 아이들과 다시 시작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은 꽃을 키우는 일 같다.
잊지 않고 부지런히 꽃을 피우는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내가 내게 묻는 시간이다
꽃 필 때 놀러오세요~~~~
2021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