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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전라도

고흥 여행 5

by 이신율리 2022. 10. 22.

고흥 여행 5
유자만큼 커피 그리고 분청, 연홍도



산티아고 커피 농장 체험 (과역면)

1인당 - 1만 5천원
예약 필수

 


커피 열매는 지금 익을 때가 아닌데 익었음
커피 붉은 열매 껍질로는 마스크팩도 생산한다는데 모르고 안 사왔네

 


커피 원두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원두 껍질은 '카스카라'라 부르고 그걸로 차를 만든다고
맛은 구수하다고요
아래 오른쪽은 사향고양이 응가 커피 루왁


드뎌 ~ 핸드 드립 중
커피 잘 안 마시는 나도 향은 좋아서 흠흠~~~


내 커피 6봉씩 만듦
한 봉지는 마시고
쓰지 않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 (커피는 잘 안마셔도 맛은 아니까)



유자 공원 (풍양면)

엄청 큰 유자 농원
아직 완전히 익지는 않아서
계획했던 유자 체험은 하지 못했다
11월 10일에 유자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때나 익으려나 보다




연홍도 (금산면)

 

고양이가 마중 나옴

섬 고양이는 바닷가 돌틈 사이로 마치
산양이 바위를 타듯
물고기 사냥을 하는 것인지 ...

 


물고기 한 마리만 주세요
남편 숙제 생겼다


연홍도 미술관
서예 전시 중이었다


연홍도 이야기는 말이 필요 없어 사진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을 만들었네
벽 한 군데 허투루 둔 곳이 없이 아름다운 작품들
다시 가고 싶은 섬
단체로 노인대학에서 유모차 끌고 오시던 친절한 할머니들



미술관 펜션 앞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서 저녁나절 다 보내고



미술관 내 펜션에서 하루 묵었다
오래된 건물이라 소박했다


다음 날 일찍 산길을 올라 횡재한 듯 만난 후박나무 숲
오랜만입니다.



분청문화박물관 (두원면)


분청사기, 운대리에서 '덤벙'으로 꽃 피우다

 

대한민국 최고의 분청사기 가마터로 국가 지정 문화재 제519호, 전라남도 기념물 제80호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 등 5개의 전시실에 3,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설사님 탁자는 가을이다



'이 가락진 과 싱싱한 아름다움
네가 알아본다면 좋고 모른다면 그만이지'

-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

 


나폴거리는 이곳은 무엇인가
포토존일거라고 사진이나 ㅋ


설화이야기실에서 이렇게나 재밌었구나
호랑이 터치하기
그럼 호랑이가 튀어나와 까치를 물으려고 ㅋㅋㅋ 이게 재밌는 걸 보니 아직 철이 덜 난 것이 분명하네


1층 정원엔 고흥 상림리 삼층 석탑이 있다 (전남 문화재자료 제184호)
고려 현종 12년, 1021년
석탑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고흥 여행길을 돌아선다


열흘 '고흥에 머뭄'이 끝이 났다.
어쩌면 나는 고흥의 겉면만이 아니고 속살까지 들여다 보고 온 셈이다.
눈도 마음도 즐거웠던 여행길이
누군가에게 여행의 길잡이가 되고
나에겐 힘들 때 치유가 되고 글이 되길 소망한다.



고흥을 막 벗어나기 전
길가에서 좋아하는 무화과를 두 박스 사고
집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2022년 10월 22일




고흥 공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ourgo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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