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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전라도

고흥 여행 4

by 이신율리 2022. 10. 20.

고흥여행 4
나는 나를 어느 행성으로 쏘아 올릴까?

 



나로 우주센터 (봉래면)


사람이 왜케 길게 나왔을까 머리 하나는 더 있네
나로호 옆에서 찍어 그런가?


이 몸무게 맘에 들어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온 곳이다
천체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신이 나서
사진을 찍어 우주복도 입어보고
행성마다 몸무게를 달아 보고

우주선과 행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는 시간
누리호 발사 장면에서는 넘치는 뿌듯함
오래 걸려 꼼꼼히 봤다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추천한다
설렁설렁 보지 말기를 ...
세계는 지금 우주경쟁 시대
나도 나를  쏘아 올려야겠다
어디로?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도양읍)


낮시간 오후  2시~ 5시
저녁 시간 오후 7시  ~10시

일부러 밤시간 맞춰 갔다
별을 봐야하니까
별 볼 일 있으니까


이만큼 해가 질 때였다
바다가 보이는 높은 곳에 있다


조형물에도 별이 뜨고


내 별자리는 "궁수자리" (11월 22일~ 12월 21일)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다. 은하계의 중심이 있는 별자리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족의 현장인 케이론이 서쪽 전갈자리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이다
궁수자리의 앞쪽과 전갈자리의 꼬리 부분이 은하수의 두꺼운 부분이다

은하수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 밝게 보이는 이유는 겨울에는 은하의 옆모습을 보게 되지만 여름에는
중심 방향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은하수를 품는 궁수자리는 성단, 성운 등 다양한 별로 가득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배율이 낮은 쌍안경으로도 은하수를 따라 별을 관찰할 수 있다
- 과학관에 쓰여있는 글에서 (내 별자리라고)


1층 천체 환상의 체험 (환상이라 사진 못 찍음)

달 지구 수성 목성 천왕성 금성 화성 등
3D 영상과 낭랑한 설명
내가 별나라에 도착한 듯
달에 착륙한 듯


천체 설명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와  망원경으로
은하수와 목성, 토성, 직녀별, 백조자리, 북두칠성의 6번째 별 보기
목성에 줄무늬가 선명했고
토성 꺅~~~ 너무 귀여운 고리 고리
저 별 너무 크다고 했던 것은 별이 아니고 목성이었고 나는
내 별 하나 뚝, 따서 주머니에 슬그머니 넣고

 


돔 형식의 관측 장소
이 거대한 망원경은 오늘따라 작동 오류라고
하늘을 향해 문이 열리는데
목성과 토성을 이 망원경으로 봤다면
더 크고 세밀한 행성을 만났을텐데
아쉬워서 사진을 찍다가
"얘 이름 있어요?" 하고 물었더니 없단다 "바둑이라고 해요"

나는 하늘만 보면 기분이 좋아
또다시 망원경을 사고 싶은 생각이 꿈틀거려
일단 집에 가면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가봐야겠다고
고흥에서 보는 하늘은 더 아름다웠어


2022년 10월 20일


고흥 공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ourgo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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