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을 피운다는 백일홍
언제던가..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먼저 알려준 꽃이름 백일홍
가을이 이렇게 짙어가는데
꽃 빛깔이 아직도 새각시네
)
머리숱 없는 큰나무는 엄마이고
저기 옆에 있는 작은 나무는
딸이라네
)
까만 씨를 여기 저기 매달고서
아직도 까르륵 대며 피워대는 코스모스
가을빛이 저리 짙어가는데
서운치도 속상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
갈대가 무성하던 어느 강가에 서있는 기분이었지요
강의 모습은 어디서나 비슷한가 봅니다
군데 군데 갈꽃도 피고
사촌쯤 되는 억새도 신나게 바람 날 준비도 하구요
)
망초꽃보다 야무지게 무리지어 핀 모습
눈처럼 피어있대서 '설공작'이라네요
코스모스를 만나러 갔다가
덤으로 만난 공작초
눈처럼 쏟아진 모습이
꽃등불 같았지요
그리움이 송알 송알 매달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초가을의 빛나는 아름다움이
또 다른 모습으로 곁에 다가옵니다.
2006. 09. 27. 杏花
){kind=link}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