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따뜻한 선물
올 겨울이 따뜻할 봄날같은 귀한 선물을 받았다.
보랏빛을 좋아하고 검정빛깔과 잘 어울리니
좋아할 것 같단 이야기와 함께 한올 한올 손수 떠서 ..
연한 보라에 찐한 보랏빛에 회색빛이 복합으로 들어갔다
알파카 소재라서 무지 따뜻하고 색상도 넘 마음에 든다.
선물 받은 날 문화센터 회원분들께
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흥분하면서 해댔으니
올 겨울은 목도리 바라만 보아도 따뜻함이 넘치리라
2.좋은 선물
요즘 직업이 뭔지 모르고 설쳐대는 내가 우습대네
사진을 정리하면서 맨날 투덜 투덜~
'이 사진 줌렌즈로 찍었으면 더 멋진 작품일 수 있는데..'
하면서 궁시렁 댔더니 요즘 TV에서 광고하는
사진기 선물 받았네
마구 찍어대던 카메라와는 좀 다르구먼
가방도 따로 들고 다녀야 하고
무겁고 사용법도 좀 머리가 아프고
앉혀놓고 교육시키네 이건 이렇게 돌려 끼우고
절대 이곳을 잡으면 안되고 어쩌구 저쩌구~~ (난 다른데 보고 있음)
눈에 바짝 대고 찍어야 하고 이궁~ 시집살이 만났네 클났다
우선 냄푠부터 한컷~
고개를 돌리네
그럼 난 더 달려들어 찍는다는 ㅎㅎ
멋진 사진 기대한다구요?
그러다 귀찮으면 기양 쓰던 것 휙~ 들고 다닌다는..
살구의 씩씩한 심보!!
3.행복한 선물
밤 11시 40분부터 내리는 눈
밖에서 첫눈 한방울 내릴 때 부터 바라보고 있었지요.
제가 만나야 첫눈이니 올해 첫눈 최고였어요
차를 타고 달리니 가로등 아래
100개도 넘는 팝콘이 제 입으로..
잊지 못할 첫눈 추억도 하나 만들었구요
금새 모든 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던데요.
고운님들 12월 몇송이 안 남았어요
이쁘게 매듭지으시길 기도드려요^^
2006. 12. 18 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