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비야, 나야/살구

고향의 가을

by 이신율리 2006. 10. 10.

 

 

 

 

  

 

 

 

  

 

  

 

 

 

 

고향의 가을은..

감부터 익기 시작한다.

 

뒷산 나무 앞산 나무

끝없이 가을 향해 눈을 찡긋겨려도

아직 푸르름이 쌩쌩거리는데

저 홀로 감빛만 붉어 터진다

잎파리는 눈물처럼 

곱게 다 떨구고

엄마 품처럼 할머니 품처럼

조용히 가을을 가슴에 안고 섰다

 

 

 

2006. 10.    고운 계절에..

 

 

 

 

 

 

 

'나비야, 나야 > 살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선물  (0) 2006.12.15
할머니  (0) 2006.10.22
가을처럼 소리 사랑하기  (0) 2006.09.13
동창회  (0) 2006.08.24
봉숭아 닮은 친구  (0) 200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