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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계단/풀꽃131

떨어지는 꽃잎에 피는 꽃보다 지는 꽃에 마음이 더 가는 이유 2016년 7월 2016. 7. 21.
비비추 하도 이뿌게 피어줘서 절이라도 하고 싶다. 2016년 7월 15일 2016. 7. 15.
노루귀 씩씩하다고 죽지 않는 건 아니다 5월쯤 물이 한 번 빠졌나보다 이렇게 말을 하면 노루귀는 화가 치솟을거다 '너 하루종일 밥 안먹어봐라 사냐!' 그렇게 풍성하고 이쁜 노루귀가 하루 아침에 고스라져버렸다 원래 풀꽃은 좀 시들어도 물 주면 벌떡 일어나는것이 다반사라 걱정을 안했었다 그 다음날에도 평소처럼 물 휘리릭 주면서 아직 살아나지 않았네 하고 확인도 안했다 그리고 며칠 후 얜 세상을 하직했다. 폭삭 쏟아버릴까 하다가 배란다 시원한 데로 들여놓고 다른 애들 물 줄 때 잊지 않고 줬다. 그랬더니 이렇게 '저 아직 살아있어요' 하고 고개를 내민다 이제 휴면기에 들어 잠자야 할 아이가 내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지 어찌나 미안코 고맙던지 사진을 찍어줬다 예쁠땐 찍지도 않다가 아프니까 찍는 심보는 무슨 심보래 2.. 2016. 7. 8.
풍로초 비를 맞았다고 좋아서 꽃 두송이 2016년 7월 2016. 7. 4.
설악 석창포 유월 2016. 6. 29.
타래난초 주인 닮지 않고 참 늘씬하게도 피었다. 하양이 하나 큰 아이들은 꽃도 제멋대로 관찰하고 있다 아그들아 내년에 보자 잉 2016년 6월 13일 2016.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