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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4

춘장대, 안면도 아침 6시 붕붕이가 밤꽃 향기 하얀 길을 달린다 얼른 창문 닫자 이쁜 행담도 휴게소에서 뚱뚱한 우동 몇 젓가락 휘리릭하고선 호두과자 몇 알 사고 곶감에 약과에 냠냠 ~ 거리다 보니 9시 안면도에 도착 고남리에 들려 뚝딱 뚝딱 볼일을 보고 이름도 참 이쁜 바람아래 해변으로 가는 길 연.. 2012. 6. 13.
서쪽의 천국 (서천) 서쪽의 천국 서천 산천이 가을로 가고 있다 은행잎 몇 이파리도 풀빛도 가을과 가장 친한 노랑속으로 숨어든다 경부 고속도로 초입은 언제나 만원이다 서울을 벗어나니 들판이 놀놀하고 슬금 슬금 허수아비 나올 채비 하겠다. 빠른 걸음으로 두시간 정겨운 집 마당에 빨간 꽈리가 아구장거리고 어정쩡한 코스모스가 빛깔대로 웃고 있다 익어가는 감을 따 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하고 꼭 일년만에 다시 찾은 서쪽의 천국으로 내달린다 어릴적 초등학교를 지나고 더 작아진 중학교를 지나니 백일홍이 붉은 가로수길에 4.19날이면 이봉주처럼 마라톤을 하던 키작은 내가 앞서 달린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신성리 갈대밭'이다 빗발은 날리기 시작하고 작년 오늘도 비가 내렸었지 '갈대야 키 큰 갈대야 지난해 모습과 똑 같이 참 잘났구나.. 2007. 9. 16.
장항선 기차여행2 장항선 기차여행 2. 늦은 8시에 일어나 가까이 보이는 해수욕장을 바위로 바위로 건너서 춘장대로 향했다 갈매기 앉았다 펄럭거리며 날아 오르고 이쁜 조개껍질 날보고 눈 맞추자하네 춘장대 해수욕장 셔터 아무리 눌러대도 갈매기는 마음처럼 내 안에 들어오지 않고 바닷가 한켠에선 해당화 지는 소리 아침 겸 점심 복어매운탕으로 뚝딱 해치우고 동백정에서 바라본 섬 동백정을 찾아가자 버스를 기다리는데 끝이 없다 볕은 뜨겁고 만물상 수퍼에서 3000원에 밀짚모자 사 쓰고 기다리는데 본듯한 아저씨 자전거를 타고 오신다 ‘혹시 아저씨 아침에 해수욕장에서 갈매기 쫓으신 분 아니세요? 하하~ 그렇댄다 그 죄로 집에서 차 갖고 나와 동백정까지 태워다 주신댄다 우헹~ 차까지 가지고 나와서.. 역시.. 충청도 사람 인심 좋아 (ㅋㅋ.. 2006. 9. 19.
장항선 기차여행1 - 홍원항 장항선 기차여행 1. 새마을호에 몸을 싣고 꿈속에서 그리던 장항선에 올랐다 도착지는 서천역이다 3시간 20분에 걸쳐 내린 서천역 엄마의 고향이기도 한데 나에겐 첨 내딛는 낮선곳이다 벌판처럼 허허롭네 장의사집 씨앗파는 종묘사 식당은 보이지 않고.. 2시가 넘었는데 걷자.. 식당을 찾아서 시골의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네 시골사람들 기양 내 맘대로 건넌다 히힛~ 나도 따라서 겨우 점심을 해결하고 식당 아줌마의 친절한 볼거리를 새겨 듣고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마량포구로 향했다. 마량포구 서해안 바다는 대천 두 번 본 것이 모두다 마량포구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경을 전한곳이다 감회가 새롭네 정박해 있는 고깃배가 그림같이 이쁜곳이다 여기 저기 전어잡이 고깃배가 들어와 분주하고 .. 2006.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