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고향의 봄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할머니 만나러 가는 작은 길가엔
민들레가 지천으로 수를 놓았고
꽃다지 하얗게 노랗게 살살거리며 흐드러졌다.
이름모를 분홍 풀꽃이 장미꽃 보다 더 아름답고
장다리꽃에 앉아 꿀을 뒤지는 벌의 뒷 모습도 아구장 이쁘다.
'고향의 봄'
그리운 고향을 품에 안고 있으니
어린날 꿈속 같아라
2007. 4. 19. 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