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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전라도

대둔산 단풍길 1.

by 이신율리 2008. 11. 9.

 

 

단풍처럼 만추속으로 들어간 날!

일년동안 꿈꿔왔던 문화센터 회원들과 첫 여행 ~♥

케이블카와 구름다리로 유명한 대둔산

단풍이 제 빛깔로 젤루 멋지게  뽐냈던 9일(토요일)에

우린 익어가는 꽃단풍처럼 잠실 운동장으로 반짝이며 모여들었다.

얼굴빛은 벌써 단풍보담 더 이뿌게 방실거렸고..

엇저녁 제사를 드린다고 쪼매밖에 못 잔 상큼님 얼굴은 더 반짝여 상큼하고

내도.. 3시에 잠을 깨 꼭 어릴때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쳤지만 가뿐 가뿐~

차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산천이 노랑거리며 기지게를 펴 대고...

오늘!

가을은 몽땅 우리것이닷!!

3시간 반에 걸쳐 멀리 멋진 바위들이 버티고 섰는 대둔산에 도착했다.

 

 

 

 

어설퍼 보이는 점심메뉴 같지만 맛이 그만이었다는..

된장찌게 맛이 넘 구수한.. 바로 고향의 맛 (거~~뉘요 된장찌게에 숫갈 담근이가 ㅋㅋ)

고춧잎나물도 고비나물도 쫄깃~ 맛났지요.

몽돌님이 주문한  막걸리도 시원 시원~~

산에 와서 막걸리를 빼믄 등산 할 맛이 않나쥬

댓~~병은 먹어야는디 (특히 상큼님~ 기럼.. 창부타령 바루 나오는디  않그랴??)

 

 

꽃보다 이쁜 여인네들~

미스코리아 '선' 감여

넘 환한 웃음에 렌즈도 흥분했나봐요

아고~ 다시 봐도 넘 화사해라

하기사..

봄이 멀지 않았으니..

 


 

 

 

미끄러져 내려오는 케이블카 사이로

가을이라며 깔깔대는 단풍이 얼마나 이뿌던지..

진종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싶더만..

아고~ 사람이 넘 북적거렸어

서울사람 다 내려온 것 처럼..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대둔산의 가을빛이여요

가심에 불을 화악~ 질러뿌린 것 같더만..

♬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아짐 거시기났네~~ 크하~~~

 

 

 

잘생긴 바위가 참 많은 산이에요

여기저기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기암괴석 절경속에~~ 대둔산이 솟아있고 ~~ 얼씨구 ♪

200년동안 구르지않고 얹혀있는 '동상바위'가 신기했지요.

기럼.. 성님 바윈 어디 간겨요??

 

 

알록 달록 사람 빛깔도 단풍처럼 이뿌더만요

부딪끼며 헤헤거림서 오르던 계단~

우리 양귀비님.. 다리 올매나 아펐을꼬..

 

 

 

미소가 아름다운 세여인! 

복작거리는 난중에 산뜻한 포즈를 취해 준 양귀비님, 이화님, 상큼님

근데 촛불님 어디 가신겨?? 요 때..

 

 

대충 정상이닷!!

 

요기가 사진 찍는 멋진 장소래요.

다들~ 이뿌게 나왔지요.

앞에 남정네님덜~

하고~~ 공손히 모범생 포즈!!  100점여유

뒤에 여인네들은 니나노 포즈 우헤헤~~  102점 

 

 

 

뭐니 뭐니해도 먹는 시간이 젤루 행복한 시간

보따리 보따리 풀어 제끼니

요술주머니처럼 맛난것들이 부시럭대며 '안녕하세요' 하고 쏟아진다

가운데 떡허니 정든님의 위스키에 이화님의 복분자에 몽돌님의 뽕~주가 무게를 잡고..

사과, 귤, 단감에.. 노랑떡 삶은땅콩과 밤, 오징어, 육포, 쥐포(또 뭔포 읍나?? 개포~ 뭐 이런거 )

 

기양 내려가지 말고 거기 그자리서 딩굴거림서 더 놀고 싶더만.. 한 두어시간 더... 쩝~

웬수같은 3시 땜시 가시밭길을 헤쳐가면서.. 아래로 아래로..

 


 

거봐요

간식시간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대요

웃음꽃이 활짝~

노래판도 벌렸써야는데..

또 그눔의 3시땜시  우이~~ c

 

 

자!~ 누님두 한잔 받으시고

복분자로 '지화자'를 외칩니다.

 

지화자 안에 사랑도 행복도 나아갈 소릿길도

밝은 빛으로 빛나길 기도합니다.

 

 

양귀비님이 준비한 배오징어와 꿀이 다닥거리던 사과

여태 남겨 놓을껄 또 먹게..  꼴딱~~ 침 3번 넘어가는 소리 ~~

 

 

 

1부는 요기까정~ 

2부로 구부 구부 넘어갑니다.

 

 

 

 

 

2008년 11월 8일 토요일                杏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