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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서울, 경기

고려산 - 강화도

by 이신율리 2016. 4. 16.








큰아들과 함께 셋이서 고려산엘 갔다.

주차장이 복잡하다고 6시 반에 출발

4년 전에 다녀온 기억이 이맘때면 떠올라

고려산 진달래를 식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흠~  착해서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올 봄엔 고려산 진달래를 꼭 보고 싶어서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무시하고 진달래를 향해 달렸다

아침은 차안에서 사과, 샌드위치

8시에 도착

주차장은 벌써 꽉꽉 차오르고

우린 천천히 오손도손

가끔 셀카봉을 휘두르며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부는 만큼

진달래는 붉었다.


세상에 세상에나

사람들은 진달래 이름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집으로 오는 길

건너편 골프장 가는 길엔 벚꽃 엔딩 시작이다

꽃잎을 한줌씩 뿌리기 시작하는 벚꽃

이런 풍경을

우리는 환상이라 부른다



다 큰 아들에게 추억을 심어준 하루였다.



2016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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