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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모란과 작약

블로그 벗님을 만나다

by 이신율리 2019. 12. 26.

 

오래된 벗님을 만나다

 

 

세라님은 색연필 그림 특히 연꽃을 잘 그리시고

가을하늘님은 야생화가 좋아 분주령을 잘 가시는 것이 나는 좋고

 

 

세라님과 잠실역에서 11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

왕길치인 나는 롯데백화점 분수 근처에서 헤매다

세라님께 발각돼서 잡혀옴 ㅋㅋ

둘이 얼싸안고 몇 년 만이래요 이러면서 (한 이년쯤 됐나?)

친자매처럼 안부를 묻고

 

롯데호텔 앞으로 갔다

가을하늘님이 데리러 오셨다 (가을하늘님은 만난지 4년 되었음)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서

벚꽃 피는 봄날을 얘기하면서

움찔거리고 있는 놀이동산을 힐끔거리면서

전복 삼계탕으로 몸보신

 

 

 

 

 

 

 

 

 

 

몸에 좋은 거는 다 넣고 끓이신 진국

 

목젖이 살살거리며 헤엄치는 걸 참음 노래 나올 뻔

 

닭살도 닭살 돋지 않게 왕부드러움

 

 

 

 

 

 

주먹만 한 전복

껍질 가져옴 - 진주 귀걸이 담아놈

 

꿈틀대는 몸 다독거리면서

한 잎 두 잎 베어 먹는 튼실한 느낌이란

글로 표현이 안됨

잡사봐 ~~~

 

 

 

 

 

 

 

 

 

 

맨 오른쪽 세라님과 퍼먹은 우엉나물은 왜 사진에 안나온겨?

시금치나물 내가 거의 다 먹음

콩나물도 왜 내가 무치는거랑 다를까요?

정갈한 반찬들

가을하늘님 똑 닮았다

 

 

 

 

 

 

디저트 망고 딸기

 

망고 자른 모습이 전복 무늬랑 비슷, 전복이 환생했나?

 

잘 숙성된 망고 달콤

딸기 상큼새콤

가을하늘님은 얘기를 야무지게도 하시고

세라님 가이드가 만난 두 팀 이야기에 주름살 펴기 푸하하~~

밤새고 싶더만요

 

녹차를 마시면서 푸르고 따뜻한 얘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나 이거 좋아

샤워코롱

음, 자몽향이다

 

집에 와서 남편 손목을 당겨 뿌려보면서 좋지? 좋지?

아, 당신이나 뿌려

아, 그래도 좋잖어

가끔 350일 만에 한 번은 써도 돼, 인심 쓰면서

 

오면서 세라님 앉아서 잘가시나

발목이 부으셨던데 얼른 나아야할텐데 하면서

없는 언니들 만난 것 같아서

막, 좋은 날

자몽샤워코롱 또 손목에 뿌려야지 흠냐흠냐~~

 

 

2019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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