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비야, 나야/모란과 작약

달나라 가보셨나요?

by 이신율리 2020. 1. 31.

 

 

 

저는 달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달,  별, 구름, 바람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럼 할 말은 없지만

아마도 보통 사람보다 쪼끔 더 좋아합니다.

 

 

 

 

 

 

달과 별 보이시죠?

 

오른쪽 중간에 흰 점이

금성입니다. 삼성 아닙니다

얼마나 큰 지, 별 아닌 줄 알았습니다

별일 없이 별 맞습니다

하도 커서 안 볼래도 보입니다

 

 

오늘 달은  

반달과 초승달 사이 이런 달이에요

보름달로 열심히 가는 중입니다

 

 

 

사진은 몽실거려 둥그스름하게 보이지만 그림을 참조하세요.

견과류 캐슈너트 같아요

이럴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운동 나왔어요

폰으로 눌러대는 한강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건너 보이는 미사리 쪽 야경이 별을 넘어섭니다

 

어? 금성이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바람 좋은 쪽으로 움직이는 거 아시죠?

제게 더 가까이 오고 싶은 모양입니다. 좋다고 말합니다.

 

 

 

 

 

 

 

오는 길에

중학생과 과학 선생님이 금성과 달을 관찰 중이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저도 천체 망원경을 사려구요 조만간 살 거에요. 꿈틀~

 

옆에서 계속 얼쩡거렸죠 어찌 한 번 보려구요

추운 건 둘째치고 왔다 갔다 얼마나 신나던지요

 

 

 

 

 

 

 

 

금성은 잘 잡히질 않아요

그래서

저기 보이는 달로 초점을 맞췄죠

 

 

 

 

 

 

 

 

 

심혈을 기울여 들여다봤죠

 

어머나 어머나 ... 어머나 ~  달 이름은 옴마나

마치, 달나라에 착륙이라도 한 것처럼 흥분했어요 여자 암스트롱~~

 

 

 

 

 

 

 

 

 

크레이터가 보이는 거에요 보이시죠?

뛰어다닌 내 발자국 같아요

 

 

크레이터

달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구조는 운석 구덩이 크레이터죠

지름이 약 200㎞ 혹은 그 이상 되는 것도 있고,  종종 서로 겹쳐 있기도 해요

큰 구덩이의 대부분은 운석이 빠른 속도로 달 표면과 부딪쳐 생겨난 것이에요

 

 

 

오늘 밤

두 번째로 달나라에 가는 꿈을 꿀 거예

토끼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그림자를 본다거나 떡 냄새는 맡을 수 있겠죠

 

다른 세계를 본다는 일만큼

흥미로운 일이 어딨을까요

 

그래서 우린 여행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가보지 않은 곳을 꿈꾸면서 살지요

 

꿈꾸는 자에게는 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우리는 쉬지않고 꿈을 꾸는 거예요

 

 

벗님들 보여드리려고 호호 손을 불며

렌즈에 대고 사진100 방은 찍었는데

이렇게라도 사진이 나왔다고 혼자 손뼉을 쳐요.


 

2020년 2월 1일 밤 8시 45분 오! 살구

 

 

 

 

'나비야, 나야 > 모란과 작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봄맞이 꽃밭  (0) 2020.02.12
꽃과 그리고  (0) 2020.02.07
판소리와 석화  (0) 2020.01.22
눈 오는 아침  (0) 2020.01.15
블로그 벗님을 만나다  (0) 201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