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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아부와 애교

by 이신율리 2006. 7. 30.

 

 

 

아부와 애교 얼마나 필요한가

 

 

늦은 시간에 헐레벌떡 친구의 전화

내게 연수원 강의를 소개해 주신 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어디서나 강의를 오래 많이 할려면

섭외하는 교수와 술도 마시고 저녁도 먹고 어쩌구~~

 

이때

버럭~

친구 갑자기 꿀 먹었다

나 됐다. 그냥 이대로 살자 조용~~히 

아니~~ 강의란 것이 유익하고 재밌게 거기다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 아니냐? 

내가 거시키나? 술 대접하게~ g롤 맞기는.. 

친구 아니 꼭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구~ 

꼭 그렇다는 얘기 아님 허지 마라

친구?????? (꿀 두번째, 이번엔 쫌 많이 먹음)

푸하하하 ~ 너 졸고 있냐? 미쓰 백~~ (달랠때 부르는 이름, 무지 다정하게~) 

맘써 주는 친구가 고맙긴 하다

 

때론 이 세계에서 

아부와 애교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나? 그래도 애교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어느 높으신 선생님이 언젠가 그러더라 

너 그 성격에 어찌 이 세계에서 예술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그때 나 '그래도 잘 하고 살잖아요~" 허긴 그렇댄다

타고난 성격을 어찌할꼬 ... 

옛날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아~얼만큼의 아부와 애교가 살아 가면서 필요한가!!!

 

친구들 왈~

너 이조시대에 태어나 산속에서 혼자 살어야 된대나 어쩐대나...

제발 그 시대로 데려다 주라

황진이 처럼 글쓰고 소리나 허믄서 

어디 서경덕 같은 멋진이 만나 사랑이나 할련다 (아이구 좋아라~~)

 

 

2006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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