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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엄마의 문자 메세지

by 이신율리 2008. 2. 14.

 

 

 

 

    아씨또한살먹내요

    엄마담지말구건강

    해어제진영이전화

    와써행복해진욱이

    오늘오지

 

   엄마의 새해인사

   얼마 전 암 수술로 엄마 닮지 말라고..

   군에 간 손자한테 전화와서 행복하다고..

 

 

 

 

     야생화엄마고것들

     할매야춥지몸조심

     하슈약좀먹어복잡

     하면엄마가줄캐

 

 

   야생화에 취미를 붙인 엄마의 메세지

   엄마가 야생화 이쁜이들 할매란다

   내가 요즘 비실거리니 약 좀 먹으라고

   복잡하면 약값을 보내신다고 ㅎㅎ (울 엄마 되게 부자인가 부다)

 

 

 

 

     따님뭣하슈엄마는

     심심휴또꽃샀슈마

     니사유소리버럭버

     럭질러유

 

 

엄마 있을 때 늘 소리연습을 하는 걸

보고 내려가셔서..

엄만 심심해서 또 꽃을 샀다고

나보곤 소리 버럭 버럭 지르며 연습 많이 하래신다.

 

 

 

엄마의 메세질 받으면 행복이다.

받침도 많이 틀리지만 난 해독을 빨리한다.

올해도 건강하게 맛난 메세지

내게 많이 보내길 기대한다.

 

 

 

 

2008년 2월 14일                    杏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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