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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375

포도가 익어 가나요? "고모, 집에 잠깐 다녀가요. 할머니 사진 찍으면 혼나는데 몰래 뒷모습 찍었어요" 보고 또 보면 나도 익을 것 같고 엄마가 뒤돌아 볼 것도 같고 포도가 이만큼 자랐구나 청포도 아래서 엄마는 어떤 푸른 생각을 할까 ... 2023년 8월 15일 2023. 8. 15.
안개 안개를 쫓아 갔다 달려가면 사라지고 사라질까봐 달려가고 옥수수는 다 따고 이제 참나리만 남았다. 2023년 칠월 회촌 2023. 7. 23.
애착 인형 손가락도 아프면서 딸에게 애착인형이라고 떠 주셨다 안으면 꼭 엄마를 안는 것 같아서 ... 딸이 가는데 엄마는 하염없이 바라보고 섰고 하나 있는 딸 별나게 키워주신 엄마! 이제야 부모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은 ... 그래도 이번엔 탑정호 출렁다리도 가고 아버지의 바깥 여행은 몇 번이나 더 있을까? 23년 5월 20일 2023. 5. 23.
Merry chrismas 복된 성탄절 되세요. 22년 12월 24일 2022. 12. 24.
파마머리는 빗을 일이 별로 없다 샴푸를 하기전 두피 맛사지 차원에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빗고 거울을 보면 폭소를 터트린다 얼굴의 3배 만큼은 되는 머리칼이 정전기의 응원을 받아서 아, 이 대목에서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이런 헤어스타일 괜찮네 바꿔볼까? 이러고 나가면 어떨까? 사람들 다 도망가겠지 별별 생각 샴푸할 생각은 안하고 생각이 끝나면 빗으로 빛이나게 두피를 톡톡 탁탁 툭툭 부드럽게 그러다 조금씩 강도를 높여서 빚쟁이에게 빚을 재촉하는 것마냥(해보진 않았지만 그럴 듯하게) 툭딱툭딱 치면 제 정신으로 돌아와 그때부터 샴푸 시작 오래도 사용했다 십년도 훨 넘었으니 큰아들이 집에 왔다가 잘 안보이는 곳에 두었는데 어떻게 봤나 빗이 왜 그래? 어, 오래 써서 그래 아직.. 2022. 10. 5.
엄마의 해바라기 엄마 영양제를 해바라기에 주나봅니다. 씩씩하게도 키웠습니다. "딸, 엄마 해바라기야" 톡으로 해바라기가 왔습니다. 2022.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