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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375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 - 김만곤 지음 다음 블로그 ‘파란편지’ 선생님 오랜 시간 교육계에 계시면서 ‘가르쳐보고 알게 된 것들’을 엮은 책은 편안하기도 따뜻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뭔가 잘못된 것들에 찔려 아프기도 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방법’에서 선생님은 기막히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고 표현하셨다.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성공시켜야 할까 하는 무한 책임을 절감한다고, 그런 교육 안에서 우리 모두는 햇살 같은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기를 힘써야 한다고, 나는 과연 아이들을 몇 번이나 그런 생각으로 대해봤을까, 이 나라의 교사들이, 어른들이 사랑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은 얼마나 어떻게 변할까 상상해본다. 암기하고 또 암기뿐이었던 시절 그래야만 앞에 섰던 그 시절에서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로 얼마나 바뀌고 있나, 다 같이.. 2022. 6. 29.
엄마는 뜨게질 딸은 시에서 사과를 뜨는데 엄마는 주로 꽃을 뜨시네 수세미 장사 같어 텃밭에서 일 하실 때 소형 라디오를 듣는데 집을 짰다고 라디오는 좋겠네 딸기 수세미는 딸기보다 더 먹음직스러워 원피스 수세미는 동영상을 보고 뜬다고 85세에 동영상을 보면서 ㅋㅋ 해바라기 달리아 엄마 얼굴이 보여 엄마가 좋아하는 동백이라네 수선화일거야 해바라기가 익었네 이건 내가 좋아하는 꽃 무슨 꽃일까? 엄마 이건 내 장미야 산뜻한 색상 조합에 재미 붙었어 채송화 같아 이 꽃은 조금 전에 엄마가 톡으로 보내온 [나] [오후 8:32] 장미야? [엄마] [오후 8:33] 응 [나] [오후 8:34] 딱 보니 장미야 꽃술도 있네 [나] [오후 8:34] 이뿌네 엄마, 향기도 나? [엄마] [오후 8:35] 근데 까다로워 [나] [오후 8.. 2022. 3. 10.
이렇게 오는 봄 제시카앵초 앵초는 노랑부터 시작이예요 흰색, 분홍, 빨강은 신호를 기다려요 아기배 꽃일까요 잎 일까요? 산앵두 꽃이 다닥다닥 앵두 수확 할 일군 모집합니다 바위물떼새란 하나 둘 셋 넷 다섯까지만 보여요 아홉마리였는데 날아올까요? 별피기바람꽃 두 송이 보라색 별이 뜬다구요 진주바위솔 죽었다 살아나는 것처럼 0에서 다시 시작하는 아이들 솜다리 여름엔 얼마나 까탈스러운지 구름떡쑥이랑 그늘에서 부채질도 필요하죠 새싹이 돋을 때 구름처럼 떠오르는 나를 솜다리, 구름떡쑥만 볼 수 있죠 한라구름떡쑥 이렇게 예쁜 구름 보셨나요 청벚 꽃과 잎이 나란히 며칠 후가 궁금해요 인디언앵초 지난해 두송이였는데 그냥 두 송이로 나오네요 놀았군요 놀았어 그래도 환영이예요 실꽃풀과 애기비비추 살았나요? 살았죠? 살았을거야 지네발란 아.. 2022. 3. 3.
파슬리 파슬리 그리고 파슬리 청혈주스 no 파슬리 차 yes 인터넷 검색해서 “청혈 주스” 당근 200g 샐러리 50g 파슬리 25g을 갈아서 먹으면 고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에 좋다고 파슬리 300g 두 봉지, 샐러리 2kg 한 박스 주문 하루 만에 도착 파슬리 밭떼기로 왔음 내가 횟집 사장님도 아니고 (생선회에 장식하는 파슬리) 600g이 이렇게나 많은가? 향이 이렇게 진했나? 어떻게 먹나 이걸 다~ 일단, 샐러리와 파슬리를 저울에 달아 묶으니 20 봉지, 이때까진 괜찮았음 인터넷 검색하다 파슬리의 효능을 찾았더니 글쎄... 눈에, 피부 노화, 항암 효과 좋은 점이 넘치지만 부작용으로 옥산살이란 성분이 있어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파슬리 25그램은 꽤 많다 한 주먹 위에 적힌 대로 하면 내겐 과다.. 2022. 2. 19.
엄마의 글씨 히금자 누구 이름? 엄마는 정자인데 ㅎㅎ 텃밭에 키운 흑임자 가루를 갖고 왔다 1월 19일 조외과에서 골다공증 주사 맞았음 골다공 골다공~ 글씨가 귀엽다고 18일에 까만점은 무슨 표시일까? 엄마는 지난해 로마서를 작은 노트에 필사했다 갖고 와서 만져보면서 읽는다 엄마의 믿음대로 이뤄지길 소망한다 2022년 2월 4일 2022. 2. 4.
오늘 일기 2022년 1월 15일 2022.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