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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었지만 신춘문예 당선 시집이 나왔다. 2021~2022년 두 해를 묶어서 주요 일간지 당선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이 실렸다. 2023. 8. 2.
안개 안개를 쫓아 갔다 달려가면 사라지고 사라질까봐 달려가고 옥수수는 다 따고 이제 참나리만 남았다. 2023년 칠월 회촌 2023. 7. 23.
해파리가 나를 부를 때 - 이신율리 해파리가 나를 부를 때 온몸이 바다인 해파리를 생각해요 헤엄치는 것은 받아쓰기만큼 어려워서 당황하는 양치식 물을 좋아하죠 발끝이 북향을 향해 둥둥 떠내려가는 여름이었어요 소나기가 그친 후 깊은 곳을 찾은 건 우리의 선택이었죠 헤엄치는 걸 잊은 물고기처럼 동생이 먼저 수렁으로 쑤욱 들어갔어요 내가 등을 밀었을 수도 있어요 나는 갈비뼈까지 겁이 많았으니까 물 위로 세 번 솟구칠 때 안녕이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가라앉는 눈빛은 가라앉을 때까지 소중하죠 몇 개의 손이 자라나 손을 흔들뻔했어요 나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파닥거렸는 데 세상은 쥐 죽은 듯 고요 했죠 동생 손을 잡고 사라지지 않은 내가 침착했다는 소문은 쐐 기풀처럼 돋아나 빠르게 자라고 엉켜 단물만 들이켰어요 물고기가 목에 걸린 것 같아요 비가 와.. 2023. 7. 13.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암굴 괴석 라오디케이아 파묵칼레 (목화성)열기구 지중해 최고의 휴양 도시 안탈리아 케밥 보스포루스 강 - 돌마바흐체 궁전 가는 길 에페소 '니케 여신상' 승리의 여신 세계 3대 도서관 중 하나였던 에페소 셀수스 도서관 히에라폴리스 원형 극장 이 성당은 성 소피아 성당도 아니고 이름을 잊었네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이스탄불 야시장 가는 길 튀르키예의 명동 이스티클랄 거리 소금 호수로 달려가는 중 7박 9일의 투르기예 여행을 마치다. 더웠고 행복했다.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바뀌었다. 2023년 6월 17일 ~ 6월 25일 2023. 6. 27.
애착 인형 손가락도 아프면서 딸에게 애착인형이라고 떠 주셨다 안으면 꼭 엄마를 안는 것 같아서 ... 딸이 가는데 엄마는 하염없이 바라보고 섰고 하나 있는 딸 별나게 키워주신 엄마! 이제야 부모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은 ... 그래도 이번엔 탑정호 출렁다리도 가고 아버지의 바깥 여행은 몇 번이나 더 있을까? 23년 5월 20일 2023. 5. 23.
성주산 자연휴양림 - 23년 3월 26일 휴양림 들어오는 길에하나로 마트에서 프리지어 한 다발 사서 커피병에 꽂고 아직 푸르기 전이지만 보이는 산이 좋다  무슨 일인가!교과서에 보았던 시들이 새겨진 시비가이런 산속에 엄청 많았다산길을 걸으면서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가 가장 멋지고 단정하게 서 있다 산속에 샛노란 모란교보령엔 모란 세 개가 있다고 좋은 의미이곳 어딘가에 모란이 있다네 보령은 예로부터 오석(烏錫)이 유명해서저 시비들은천년 넘어서까지 당당하게 서 있을 거라고  성주사지옛 절 터만 남아있는 곳엔된서리를 맞았는지목련이 녹슬어 있고   석불은 세월을 보여주고  5일 동안 있는 사이해저터널을 지나안면도 자연 휴양림 해송 숲에서 노닐다가   "충청 수영성" 들어가는 입구 멋지기도 하다 동백도 피고  오천항 수영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