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신율리192

태백산 2 설 명절때 일이 있어서 시댁 영월에 못 갈 것 같기에 지척에 두고 아직 태백산을 보지 못한 남편을 위해 올해 두번째 태백산에 올랐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팔당쯤 지났을 때 그런다 차 돌릴까? 금요일 25일부터 태백산 눈꽃축제다 헬로우 키티 등산로 입구에서 아구장 구엽게도 앉아있다 지난번에는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올라 1시간 거리인 당골광장으로 내려 왔는데 이번엔 반대인 당골광장에서 출발하여 다시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1시간쯤 더 걸리는 것 같고 오르는 길 풍경도 아기자기 한적하다 이 삼일 전 내린 폭설에 엇저녁 또 내린 폭설 지금도 내리는 눈발에 신천지, 천상 아!! 빛나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 포근한 날씨라서 옷 벗었다 입었다 반복 천제단까지 오르는 길엔 여기 저기 천사가 날아다니고 .. 2013. 1. 24.
계방산 (평창) 겨울산행 태백산을 시작으로 이번주엔 오대산 줄기로 홍천에서 출발하여 평창으로 내려오는 계방산이다 신통방통하게도 지난주부터 토요일은 따뜻하다 복정역에서 8시 출발 시작부터 쾌적하게 앞좌석에다 임시넘버를 단 새차 뭔 산행버스들이 그리 많은지 여주까지 느림보 거북이 엉금엉금 아침은 덜렁 백설기 한덩이 다행히 준비한 김치, 멸치, 고추장아찌를 넣은 주먹밥 한덩이씩을 먹었다 11시 도착 오르는 입구부터 슬쩍 핀 상고대 모습이 보인다 이래서 추운날 산에 오르고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하구나 태백산과 똑같이 오르는 길은 어디나 만원이다 위로 오를수록 상고대가 없다 날이 따뜻해선가? 어? 이러면 안되는데? 처음보는 야광나무 빈가지가 얼마나 멋스럽던지 그앞에서 찰깍 잎이 푸른날 모습은 어떨까? 지난주 태백산 정상에 눈보라가.. 2013. 1. 20.
봉평 마음판엔 달빛 쏟아져 소금 뿌린듯.. 오래 별러서 다녀온 곳 2012년 9월 21일 2012. 9. 25.
개심사 언제였나 언제였나 복사꽃 피던 개심사 꽃그늘 아래 올해도 복사꽃은 봉우리 만지작대면서 나를 한없이 기다리고 있겠지 목련꽃 환한 언덕길도 그립고 마애불 문드러진 그 모습도 그리워라 봄은 어디서 오는지 이제 봄은 시작인데 2012년 4월 5일 2012. 4. 4.
살구꽃 피는 마을 그대! 오늘 살구꽃 피는 마을 이렇게 그렸어요 놀러오세요 봄빛으로 2010년 4월 23일 2010. 4. 21.
홍천 - 숯가마 숯가마 가는 날이다 꼭 일년만이네 올겨울 들어 서울에 비다운 비가 내린다 윈도브럿시 헉헉대는 것이 꼭 장맛비를 닮었네 워낙 가물었으니 쏟아내는 비가 귀찮지도 않고.. 1시간 반이나 되어서야 익은 풍경들이 눈에 들온다. 단발머리 아줌마도 그대로구 번듯한 시설치곤 사람이 적은것도 그대로다 드믄 드믄 굼뱅이처럼 누워있는 사람들 겨울 날씨가 10도가 넘어선지 실내는 엄마 품처럼 푸근하고 오랜만에 가마로 들어가니 어릴적 꼭 아랫목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따땃하다. 내가 처음으로 찜질방을 찾은 건 3년전 원래 사우나도 동네 찜질방도 싫어하는 체질인데 전통 숯가마가 좋대서 찾아갔다가 땀도 못내고 몇번 꼼지락대다 그냥 왔었는데 소풍삼아 4번을 가면서 숯가마와 친해졌다 몇일동안 피부가 맨들거리는 것이 친구는 머리..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