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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경상도32

초록빛 사발축제 (문경)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구부야 구부 구부 눈물이 난다 ~♬ 소릿가락을 따라서 6시 반에 떡과 김밥을 오물거리며 발자국 한번 찍어보지 못한 문경을 품으러 떠난다 산마다 아카시아 그림자는 초록과 싱글대고 잘 생긴 산세에 감탄사만 만발~ 8시 40분에 축제장에 도착하여 느티나무 그늘 아.. 2008. 5. 12.
사량도 꿈길이네 날빛이 아직 어둔 새벽이다. 햇님을 만나려면 좀 있어야겠네 중얼거리면서 배낭 짊어지고 카메라 가방에 간식거리는 3박 4일 먹을 것 처럼 들고서 기우뚱~ 만날 장소로 헐레벌떡~ 7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8시가 넘어서도 햇님은 잠에서 깨지 않고 어젠 그리 날씨가 좋더니만~ 어.. 2007. 3. 18.
매화마을 - 하동 봄은 선비를 닮은 매화꽃 향기로부터 오지 않을까? 순하디 순한 겨울날씨가 얼른 일어나라 초록물을 가지마다 찍어대고 경칩도 되지 않아 개구리는 펄쩍거렸는데 몇일전 한겨울 날씨로 새봄은 땅을 얼리고 힘센 살얼음이 냇가를 덮더니만.. 새싹들은 얼어서 그곳에서는 올핸 다시 싹이 .. 2007. 3. 13.
남해안 여행기4. 부산, 통도사, 남해안 여행기4. 부산 부산.. 몇해 전 MBC 공연으로 저녁에 도착했다 밤차로 올라왔으니 어쩌면 처음 만나는 부산 같았다. 오늘도 밤이었네~ 부산 가는 길은 푸욱 찌는 여름날 같았다 3시간 거리가 가도 가도 끝이 없네 퇴근시간은 어디나 같은 모양꼴이다 어느곳은 청계천 같고, 또 다른 곳.. 2006. 12. 14.
남해안 여행기3 - 몽돌 해변, 여차 해변 해금강의 해변 꼭 들릴려고 했던 학동 몽돌해변을 찾아가자. 산길을 굽이 굽이 돌아가도 바다는 그림자도 주지 않는다. 꼭 바다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대관령 고개를 넘는 것 같다. 느닷없이 얼마나 멋진 바다를 보여 줄려는지 가도 가도 깜깜소식이다. 밖은 벌써 어둠이 몰려오고.. 어스름히 바다가 보인다 어쩜 산길을 무지 막지 오르다가 느닷없이 덜컥 바다네 그물개(학동) 몽돌 해수욕장 학동해변이 그물을 펼쳐 놓은 것 같은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 몽돌은 '모나지 않은 돌'이란 뜻이다 해변가에 늘어선 모텔과 횟집에 편의점, 노래방까지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걸 보니 이름난 해수욕장인가 보다. 음식점 불빛을 따라서 몽돌해변에 내려서니 작은 파도가 찰싹거리네 파도가 밀려갈 때 마다 들리는 몽돌 구르는 소리 '한국의 아름.. 2006. 12. 12.
남해안 여행기2. - 욕지도, 거제도 남해안 여행기2. 욕지도(欲知島) 알고자 하거든.. 밤에 몇번을 일어나서 배란다를 들락거렸다.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밤 2시 눈앞에 보이는 바닷가에선 등대불이 빨강 노랑으로 여기 저기 반짝인다 까치발을 들어 둥지 옆에까지 등대불을 세어 본다. 하나 두울 셋 네엣 다섯 .. 이렇게.. 2006.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