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두 발목들391

장항선 기차여행1 - 홍원항 장항선 기차여행 1. 새마을호에 몸을 싣고 꿈속에서 그리던 장항선에 올랐다 도착지는 서천역이다 3시간 20분에 걸쳐 내린 서천역 엄마의 고향이기도 한데 나에겐 첨 내딛는 낮선곳이다 벌판처럼 허허롭네 장의사집 씨앗파는 종묘사 식당은 보이지 않고.. 2시가 넘었는데 걷자.. 식당을 찾아서 시골의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네 시골사람들 기양 내 맘대로 건넌다 히힛~ 나도 따라서 겨우 점심을 해결하고 식당 아줌마의 친절한 볼거리를 새겨 듣고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마량포구로 향했다. 마량포구 서해안 바다는 대천 두 번 본 것이 모두다 마량포구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경을 전한곳이다 감회가 새롭네 정박해 있는 고깃배가 그림같이 이쁜곳이다 여기 저기 전어잡이 고깃배가 들어와 분주하고 .. 2006. 9. 17.
마음으로 보는 연꽃 애연설 (愛蓮說) 애연설(愛蓮說) 연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국화가 꽃중에 은일자(隱逸者)이고 모란이 꽃중에 부귀자(富貴者) 라면 연꽃은 모든 꽃들 중 군자(君者)일러라 여러 연꽃에 대한 시보다 더욱 가슴에서 파닥이는 글이다. 날 남정에서 辛大를 그리며 맹호연(孟浩然) 더벅.. 2006. 9. 1.
세미원 양수리 두물머리 옆 세미원에 갔다. 입구에선 뜨거운 햇빛가리기로 시커먼 우산을 빌려주고 보라색 고무신도 빌려준다. 한쪽으로는 수생식물 전시도 있고 비닐 천막 집엔 수련과 월남연꽃 전시중이다. 전시장에는 벽에 주렁 주렁 보석보다 귀한 아름다운 연꽃시가 향내를 풍긴다. 옛시.. 2006. 8. 27.
휴가 이야기- 대둔산 찾아가는 대둔산 자락 뭉게 구름이 철부지 마음처럼 피어오르고 굽이 굽이 돌아가는 산길 구름을 불러 손짓한다 10년 전부터 찾았던 소릿자락을 펼치는 어깨 넓은 느티나무 해마다 쑥쑥 큰 키 더 커지는데 소릿길도 그랬으면 .. 옆에는 잔잔히 물이 내리고 밤에는 돌메기 낚시 재미가 난.. 2006. 8. 14.
대둔산 자락에서 소릿길- 대둔산 자락에서 대둔산 자락 하늘만 아득하고 느티나무 그늘 아래 풀꽃을 벗 삼아 계곡물 소리와 노랫가락 끝이 없네 춘향아 부르는 소래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인다 앞산 낙엽송 바람에 술렁대며 웃는 몸짓으로 춘향이처럼 다가오면 나는 영락없이 꿈처럼 이도령이 된다 소리 끝.. 2006. 6. 17.
관세공무원 교육원에서 아기들의 꽃잔치 노랑저고리 이쁘게 차려 입고 민들레 꼭둑각시 춤을 춘다. 하늘에서 내려와 꽃자리를 깔고 은빛 꿈을 속삭이는 봄맞이 별꽃 보라색 새도우를 훔쳐 바른 개구장이 제비꽃도 멋내기에 정신이 없다. 봄이 지도록 .. 아기들의 꽃잔치는 그칠줄을 모른다. 관세 공무원교육원.. 200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