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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곳 '선유도(仙遊島)' 내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여고시절부터 꿈꾸던 여행지를 이제서야 찾아갔네 지긋한 감기로 계획했던 3주를 지내고 이러다간 못 가겠다 싶어서 살짝 남은 감기를 안고서 여행길에 올랐다. 가기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으려 했는데 부실하네 사람이 살지 않고 잠자리는 시원찮은 민박에, 물이 부족하니 생수를 사가라? 옆에서 친구 엄칭히 나를 구박한다 정보가 빈약하다구.. 최선을 다했구만 쩝~ 언제 달려도 잘생긴 서해대교는 여전히 씩씩한 모습으로 가슴까지 시원하다. 이국적인 모습으로 멋을 더해준 곁에 신부같은 '행담도 휴게소' 이런곳은 꼭 들러야 된다고 자상하게도.. 왕옥수수 하나 사서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출발~ 진짜 맛있네~ 서해안 고속도로 맘 좋게 바다를 일찍도 보.. 2007. 5. 4.
고향의 봄 고향의 봄 고향의 봄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할머니 만나러 가는 작은 길가엔 민들레가 지천으로 수를 놓았고 꽃다지 하얗게 노랗게 살살거리며 흐드러졌다. 이름모를 분홍 풀꽃이 장미꽃 보다 더 아름답고 장다리꽃에 앉아 꿀을 뒤지는 벌의 뒷 모습도 아구장 이쁘다. '고향의 봄' 그리운 고향을 품에 .. 2007. 4. 16.
노란 하루 오늘은 온통 노랑 빛깔이었다. 늘씬하게 뻗은 도로가에도 멀리 정자가 아름다운 응봉공원에도 노란 물결은 바람처럼 살랑이고.. 서울에 스믈 다섯 해도 넘게 살면서 한번도 만나지 못한 '윤중로'에 부지런한 벚꽃을 만나러 가는 길 어쩌면 추운 날씨에 삐졌는지, 아직 수줍은지 꽃봉오리.. 2007. 4. 4.
이것도 사는 맛 작은 배란다에도 봄은 찾아든다. 어느날 고향처럼 야생화가 그리워지더니 한놈씩 입양해 온 것이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한다. 이름모를 꽃들은 내가 그냥 이름 지어 불러주고 몸에 맞는 화분과 연녹색 젊은 이끼로 곱게 단장시킨다. 오늘은 꽃 피운 개구장이들이 모델이다 햇볕이 유별난 날은 함께 앉.. 2007. 3. 25.
사량도 꿈길이네 날빛이 아직 어둔 새벽이다. 햇님을 만나려면 좀 있어야겠네 중얼거리면서 배낭 짊어지고 카메라 가방에 간식거리는 3박 4일 먹을 것 처럼 들고서 기우뚱~ 만날 장소로 헐레벌떡~ 7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8시가 넘어서도 햇님은 잠에서 깨지 않고 어젠 그리 날씨가 좋더니만~ 어.. 2007. 3. 18.
매화마을 - 하동 봄은 선비를 닮은 매화꽃 향기로부터 오지 않을까? 순하디 순한 겨울날씨가 얼른 일어나라 초록물을 가지마다 찍어대고 경칩도 되지 않아 개구리는 펄쩍거렸는데 몇일전 한겨울 날씨로 새봄은 땅을 얼리고 힘센 살얼음이 냇가를 덮더니만.. 새싹들은 얼어서 그곳에서는 올핸 다시 싹이 .. 2007. 3. 13.